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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향기자 행복한 맛집을 인터뷰하다 3rd Edition
맛, 삶, 사람 그리고 행복하고 맛있는 이야기…… 그곳에 가면 삶맛이 난다 화려...
ISBN 978-89-6030-199-3
저자 박미향
발행일 2009-03-23
분량 304쪽
편집 4도
판형 크라운판
개정판정보 2009년 3월 23일(개정3판 1쇄 발행)
정가 12,900원↓
판매가 1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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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책 소개


2007년 봄에 출간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박미향 기자 행복한 맛집을 인터뷰하다>의 세 번째 개정판이다. 이태원, 삼청동, 동대문 등 서울 골목골목 숨겨진 맛난 음식과 그것을 만드는 이들의 생생한 삶을 된장국처럼 진솔하게, 해장국처럼 시원하게 사진과 글로 풀어냈다. 사진기자인 저자가 찍은 생생한 사진과 맛깔스런 문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이 책에서는 맛집을 4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맛보다 분위기가 더 좋아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색다른 분위기로 즐기는 맛’, 평범한 요리지만 꼭 그곳에 가서 먹어야 맛있는 ‘거기 가야 먹을 수 있는 맛’, 여럿이 모여서 왁자지껄 떠들면서 먹으면 더욱 좋은 ‘여럿이 모여서 먹으면 좋은 맛’, 외국 맛에 반한 한국인이나 한국이 좋아 눌러 앉은 외국인이 직접 음식을 해주는 ‘이 땅에서 느끼는 이국의 맛’, 그리고 부록으로 데이트하기 좋은 술집 등 모두 49군데가 소개되어 있다.

오감 중에 가장 예민하고 주관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미각일 것이다. 맛만큼 주관적인 것이 있을까? 천하의 모든 이가 맛있다고 하는 음식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맛없는 음식이 되고 만다. 그래서 저자의 주관대로 선정한 맛집들이 독자의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허나 음식에 숨겨진 이야기와 그것을 만드는 이들의 삶은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이고 활기차서 이 책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설사 입맛이 당기지 않는 메뉴라고 해도 음식에 얽힌 사연을 읽다 보면 먹어 보고 싶은 충동도 느껴진다. 이것이 다른 맛집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인터뷰의 힘이리라.

곱창을 먹으러 다니는 것을 즐기다가 아예 곱창 집을 차린 젊은 부부, 방송국을 나와 홍대 앞에 북 카페를 차린 전직 방송작가, 잘나가던 외국계 회사의 한국 지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40대들이 먹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전직 DJ, 3대째 냉면을 만들어 파는 남대문의 터줏대감 부부, 한국에 정이 들어 아예 눌러 앉아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 뉴질랜드 남자 등. 이들의 삶은 이들이 만드는 맛보다 더 감칠맛이 난다. 저자가 풀어내는 행복한 맛집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자.


1. 생생한 사진 : 이 책을 보면 맛을 보지 않아도 맛이 느껴지고, 가보지 않아도 가본 것처럼 친근함이 느껴진다. 현직 사진기자인 저자가 찍은 생생한 사진의 힘이다. 입안 가득 시원함을 채워 주는 냉면, 양은냄비에서 끓고 있는 김치찌개, 바삭함이 보이는 녹두전,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 홍어회, 목구멍을 타고 흐르는 맥주의 짜릿함까지 사진만 보고 있어도 느낄 수 있다.

2. 친절한 정보 : ‘강력 추천’과 ‘귀띔 한마디’를 통해 먼저 맛집을 다녀온 저자의 배려를 엿볼 수 있다. ‘강력 추천’은 어떤 날에 어떤 사람과 함께 그곳에 가는 것이 좋을지를, ‘귀띔 한마디’는 맛집의 할인 이벤트나 특별한 서비스, 찾아가기 전에 고려할 점 등을 알려준다. 찾아가기 전에 꼭 체크하는 것이 좋다.

3. 상세한 정보 : 한눈에 맛집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약도와 위치, 전화번호, 영업시간,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다.


■ 본문 중에서


요리는 참으로 새로운 창조의 영역이다. 맛도 맛이려니와 색깔과 향이 이 시대 최고의 사진작품처럼 품위가 느껴진다. 이 아름다운 세계를 얼마나 잘 그리고 표현했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그저 아량이 넓은 독자들이 후한 마음으로 보아 주길 바랄 뿐이다. 자기를 찾아 떠나는 방랑, 여행...... 맛집 순례 역시 그 길에 있다. 이 책이 그 길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었으면 한다.

― ‘머리말’ 중에서 ―


청담동이라고, 크다고, 고급스럽다고 겁먹지 마시라. 그것은 또 다른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 어쩌면 거창한 제목을 단, 하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아무것도 아닌, 오히려 소박하기까지 한 에로비디오 같은 선입견일지 모른다. ‘살속의 추억’, ‘반지하의 제왕’, ‘박하사랑’ 등 그 바닥에서 영화를 만드는 시간은 고작 몇 주지만 제목을 짓는 시간은 거의 몇 달이 걸린다고 한다. 최근 그 바닥에서 회자되는 멋진 제목은 ‘목표는 형부다’란다. 하하하, 우습다. 이러저러한 패러디들은 어색한 모임을 재미있고 흥겹게 만든다.

― 3장 ‘여럿이 모여서 먹으면 좋은 맛’ 중에서 ―


향신료는 중요한 재료다. 그 특이한 냄새를 맡으면 저절로 역마살이 발동된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향신료 빵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밤낮으로 즐겼다고 하는데, 지금은 안타깝게도 그 비법을 알 수가 없다. 프랑스 사람들이 만든 향신료 빵은 초절정 에로틱하여 인간의 거시기한 곳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었단다. 가장 낭만적인 것은 헝가리의 향신료 빵이다. 심장 모양으로 만들어 그 가운데 예쁜 거울을 넣은 후 사랑하는 여인에게 준다. 그러면 여인은 그것을 보고 진정 그를 지배하고 있는 여인이 누군지 알게 된다는데...... 사랑이란 것이 고약해서 누구의 심장을 지배한다고 반드시 기쁜 것만은 아니다. 그 오묘한 속을 맛있는 그리스 빵으로 달래 보면 어떨까?

― 4장 ‘이 땅에서 느끼는 이국의 맛’ 중에서 ―



■ 지은이 소개


지은이_박미향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한 후 국민은행 계열사 비서실과 영업부에서 근무했다. 사진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뒤늦게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에 들어가 광고 사진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공했다. 몇 개 언론사를 거쳐 2006년 6월까지 <Economy 21>에 다녔다. 지금은 한겨레신문사에서 사진 기자 겸 맛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conomy 21>에서 ‘밤참’, ‘박미향 기자의 술이 익는 풍경’ 등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풀어낸 인연으로 2005년에는 <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라는 책을 출간했다. 항상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버리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살아가고 있다.

 

목차


 

■ 차례


머리말 | 삶이 녹아나는 맛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1장. 색다른 분위기로 즐기는 맛

게코스 가든 _ 도마뱀 정원에서 즐기는 지중해 요리

맘마키키 _ 연극 무대에 등장한 스페인 요리와 와인

밤과 음악 사이 _ 70년대 그 시절과 함께하는 통골뱅이와 김치찌개

비스테까 _ 남산 자락에서 맛보는 이탈리아 요리

빨강숲 _ 갤러리 카페에서 감상하는 궁중떡볶이와 와인

I.O.U _ 탁 트인 한강에서 즐기는 퓨전 요리

작업실 _ 책과 함께라면 혼자도 괜찮아


2장. 거기 가야 먹을 수 있는 맛

무아국수 _ 국수와 파전의 무아지경에 빠지다

복성각 _ 이제 자장도 컬러 시대!

부원면옥 _ 3대째 내려오는 남대문의 터줏대감 맛

새마을식당 _ 70년대 분위기에 반하고 맛에 반한다

시천주 _ 잘 차려진 유기농 밥상 받으시오

안춘선 _ 황해도식 손맛으로 차려주는 갈비배추탕과 오마니국수

여수식당 _ 씹을수록 우러나는 알싸한 향 30년 홍어 요리의 진수

자인 뭉티기 _ 붉은 생고기의 잔치가 시작됐다

쿠이 _ 소박하되 평범하지 않은 돈가스의 맛

크레이지 크랩 _ 평범한 게 요리는 가라! 동남아식 게 요리의 특별한 맛


3장. 여럿이 모여서 먹으면 좋은 맛

달리세 _ 삼겹살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

동아골뱅이 _ 비 오는 여름날 맥주와 함께 즐기는 쫄깃한 맛

목포낙지 _ 18년 세월이 녹아나는 낙지와 주꾸미 요리

서래 양곱창 _ 연예인들이 줄 서서 먹는 곱창 집

요코즈나 _ 혀끝을 사로잡는 신선한 생선의 펄떡임

캐슬 프라하 _ 체코의 향취가 살아있는 음식과 하우스 맥주의 맛

홍기와집 _ 쓰린 속 풀기에는 그만이다! 유기농 감자로 끓인 감자탕

회 포장마차 _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에게 바치는 생선회 한 접시


4장. 이 땅에서 느끼는 이국의 맛

기로스 _ 돌돌 말아 먹는 그리스 음식

노독일처 _ 중국인도 인정한 진짜 중국집에서 만드는 개봉만두

르 생텍스 _ 프랑스 남자가 차려 주는 프랑스식 밥상

머슬 앤 머글 _ 얼큰한 국물이 우러나는 벨기에식 홍합 요리

사마르칸트 _ 양고기가 넉넉하게 들어가는 우즈베키스탄 요리

살람 _ 저렴하고 다양한 터키 요리의 천국

알리바바 _ 밸리댄스를 감상하며 먹는 이집트 요리

알바이신 _ 예술가의 눈과 손으로 빚은 강렬한 스페인 요리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_ 네팔 전통주 쟝과 커리를 맛볼 수 있는 곳

쯔쿠시 _ 일본을 고스란히 담은 일본 가정식 요리

페트라 레스토랑 _ 소박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맛! 바그다드 전통식

필리스 _ 뉴질랜드식 햄버거와 술을 함께 즐기는 곳

홍복 _ 쌀쌀한 겨울에 더 맛있다! 중국식 왕만두와 양고기 꼬치구이


부록. 데이트하기 좋은 술집

7번지 _ 뉴욕의 선술집과 우리네 주점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곳

똥광 _ 애정 남녀의 작업 공간

설탕바 _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술 백화점

섬 _ 기차가 다니지 않는 기찻길 옆 오막살이
얼굴 _ 70년대 통기타 음악과 함께 하는 그대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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