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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루트를 찾아서
중국이 그토록 자랑하던 황허문명보다 더 일찍 태동해 동북아에서 화려하게 꽃 핀 발해연...
ISBN 978-89-315-7391-6
저자 이형구, 이기환
발행일
분량 416쪽
가격 17,500원
색도 4도
판형 4×6배판 변형(170×223mm)
분야 역사와 문화
정가 17,500원↓
판매가 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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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 책에 대하여

 

중국이 그토록 자랑하던 황허문명보다 더 일찍 태동해 동북아에서 화려하게 꽃 핀 발해연안문명. 그 문명을 이끌어낸 주인공은 우리 민족의 원류로 인정받고 있는 동이(東夷)였다. 상(商), 고죽국, 선우중산국, 고조선, 부여 등 곰을 섬기고 천자를 칭한 동이의 나라들과 그들이 이뤄낸 문명이 고고학과 역사적 사료를 통해 펼쳐진다.

 

 

동이(東夷)가 열었던 위대한 문명의 길, 코리안루트를 찾아서

 

다민족 국가와 세계화가 보편화된 21세기에 ‘민족’의 원류를 찾으려는 것은, 공룡을 복원했는데도 화석에 집착하는 것만큼 케케묵은 시도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석을 발굴하고 수집하는 고고학의 노력이 없었다면 멸종되거나 사라진 것들을 복원하려는 꿈을 감히 꾸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이 책 『코리안루트를 찾아서』는 이미 사라져 버린 우리 역사를 고고학과 역사적 탐사를 통해 새롭게 복원하려는 것이기에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 발굴에 나선 저자들은 우리 역사를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현재의 영토 개념으로 재단하지 않는다. 평생 고고학을 도구로 삼아 동북아를 연구해 온 이형구 교수와 문화재 전문기자로 현장을 발로 누빈 이기환 저자는, 국경이 없던 시절의 역사를 그 시대의 기준으로 바라보며 복원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이라 할 수 있는 동이(東夷)의 뛰어난 문명과 문화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저자들은 이를 “발해연안문명”이라 이름 붙였다.

BC6000년부터 동북아를 지배한 동이는 발해연안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운다. 그들은 제단ㆍ신전ㆍ적석총 등 정신문명의 3위 일체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랴오허문명(발해연안문명)의 창조자들이었으며 제정일치시대를 연 동북아의 주인이었다. 바로 그곳에서 단군신화의 원형이 만들어졌으며 동이의 후예들은 중원의 패권을 놓고 한족과 격전을 벌였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동이의 본향은 중국의 영토가 되어버렸고 동이의 문명은 영원히 잊혀지는 듯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동이의 유적과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자 중국학계는 “중국문명의 효시는 바로 랴오허문명(발해연안문명)이었고, 바로 이 랴오허문명과 중원의 황허문명 등이 융합해서 오늘날의 중국문명을 이뤘다.”고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른바 다원일체론 혹은 다민족통일국가론에 근거해 현재 자국 영토에서 발견된 모든 문명을 “중화문명”이라는 이름으로 흡수하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발해연안

문명의 창시자가 “동이”라는 사실은 유적과 유물, 그리고 수많은 사료가 소리 높이 외치고 있다.
동이는 BC2000년 이전부터 동북아에 단군조선을 열었고, 그 일파는 BC1600년 무렵 중원으로 가서 상[商 혹은 은(殷)]을 세운다. 한족의 하(夏)나라를 제압해 천하를 통일한 상은 550여 년간 중원을 다스리면서 갑골문자를 창조하고 청동기문화를 꽃피웠으며 인쉬[은허(殷墟)] 등에 대규모 궁전을 건설한다. 하지만 한족의 주(周)나라가 상을 멸하자, 상의 왕족인 기자(箕子)는 BC1046년경 본향인 발해연안으로 가서 단군에게 정권을 넘겨받아 기자조선을 이끌고, 그 후예 선우중산국(鮮于中山國)도 전국 12웅에 속할 만큼 위세를 떨친다. 그 뒤 기자조선의 뒤를 이은 위만조선이 BC108년 내부의 반란으로 멸망하자 그 문화는 부여로 이어지고 다시 고구려와 백제가 이어받는다.

국경이 없던 시대에 동북아의 발해연안에서 화려한 문화의 꽃을 피운 동이. 이제 유적과 유물이 이끄는 대로 동북아의 곳곳을 누비며 대륙에서 찾은 동이의 위대한 문명을 만나보자.


역사/고고학 분야 대표들이 추천하는 우리시대 최고의 지식기행

 

역사가 주로 기록된 문서에 의지한다면, 그 전의 역사는 고고학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이때 고고학은 유적과 유물에 기록된 문자나 그림을 통해 역사 이전의 문화와 문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 『코리안루트를 찾아서』는 역사와 고고학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국경이 없던 시절의 우리 민족의 원류를 보다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추적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에는 동이(東夷)의 영역에서 한족(漢族)의 황허문명보다 더 오래된 문화유적이 쏟아져 나온 것을 비롯해, 각 장마다 교과서를 뒤흔들 만한 놀라운 발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한족(漢族)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겼던 ‘용(龍)’을 동이(東夷)가 훨씬 먼저 숭배했다는 증거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현 중국 영토 내에 위치한 동이(東夷)의 대표유적지에서 곰을 숭배한 흔적과 곰 형상 유물들이 출토된 것은 그 문화와 문명을 이룬 사람들이 결국 우리 민족과 잇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 민족의 시원을 드러내는 이런 증거들은 고고학과 역사시대가 연결되는 시점까지 이어진다. 이 책은 문헌과 더불어 유적과 유물에 근거해 한족(漢族)의 하(夏)나라를 정벌하고 중원을 정복한 상(商)나라의 주체가 동이(東夷)였음을 밝힌다. 또 다링허유역의 구산[고산ㆍ孤山] 베이둥[북동ㆍ北洞]에서 발굴된 청동솥의 바닥에 있는 기후(箕侯) 명문(銘文)을 통해, 단군에 이어 고조선의 주체로 등장한 기자(箕子)가 동이의 후손인 상나라 출신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지금까지 우리 역사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고죽국, 선우․중산국 등 동이(東夷) 출신 국가들의 역사와 명멸을 문헌과 고고학적 사료를 통해 흥미롭게 검증하고 있다.

고고학 및 역사 전문가인 이형구 교수와 문화재 전문 기자 이기환 저자가 함께 발해연안 전 지역을 누비며 이끌어 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키지 않고 동북아로 확장시킬 수 있는 지식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식민사관에 발목이 잡혀 거시적 역사관을 갖지 못했던 아픔을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중국의 동북공정 및 일본의 신(新) 역사침탈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이제 고고학과 역사가 함께 발굴해 낸 코리안루트를 걸으며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을 향해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자.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동북아문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구한 최초의 시도

발해연안문명을 새롭게 조명한 이형구 교수와 이기환 기자, 두 사람의 답사기록은 중국민족주의에서 벗어나 동북아문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구한 최초의 시도다.
- 김병모(고려문화재연구원장, 한양대 명예교수)

 

우리 역사를 보다 적확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주는 책

중국이 동북공정을 앞세워 만주는 물론 한강 이북까지 자신들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고, 일본이 식민사학을 앞세워 왜곡된 극우 역사교과서를 연이어 승인하는 상황에서, 우리 역사를 보다 적확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감히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 조유전(경기문화재연구원장,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고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의미 있는 역작

발해연안문명에 관해 치밀하게 추적해 나아간 이 책은, 우리 고대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전개해 나갔다는 점에서 고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의미 있는 역작임에 틀림없다.
- 이건무(문화재청장, 용인대 교수)

 

중국의 동북공정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 책

발해사나 고구려사를 대상으로 중국이 동북공정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 책의 출간으로 발해연안문명이 중국의 또 다른 동북공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  이 재[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재)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장]

 

흥미롭고 추리할 만한 요소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사적 상상력의 보고(寶庫)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자료를 세밀하게 재분석한 이 책은, 새로 발굴한 역사학․고고학 자료를 흥미롭게 해석하고 과거의 연구성과까지 재평가함으로써 뜻 깊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
- 배기동(한국박물관협회장,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우리 고대문명의 기원과 영역을 명확하게 밝히는 흥미로운 해석

이 책은 청동기문화를 고조선과 관련시켜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세부적인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 고대문명의 기원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지리라 전망한다.
-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고려대 교수)

 


저자 소개

 

이형구

홍익대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 고고인류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뒤, 같은 대학 역사학과에서 “발해연안 고대문화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만고궁박물원과 대만중앙연구원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재직한 뒤에, 1981년 귀국해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역사연구소 교수, 한국학대학원 교수와 중국 북경대학 고고학과 객좌교수를 역임했다. 그 뒤 선문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고고연구소장과 중앙도서관장 그리고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며 동양고고학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2000년, 서울 풍납동 한성백제 왕궁유적 발견과 풍납토성 보존에 힘쓴 공로로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 『발해연안에서 찾은 한국고대문화의 비밀』,『한국고대문화의 기원』,『서울 풍납토성(백제왕성) 실측조사연구』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발해연안 빗살무늬토기문화의 연구」,「발해연안 석묘문화의 원류」 등 100여 편이 있다.


이기환

성균관대를 나와 1986년 경향신문에 입사했다. 체육부와 문화부에서 기자와 부장을 거쳤고, 지금은 문화유산 담당 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학부 때는 취업이 잘된다는 공학을 전공했지만, 어릴 적 품었던 기자의 꿈을 버리지 못했다. 기자생활을 한참 하고 나서는 이번엔 다른 공부에 눈길을 돌렸다. 수천 년간 땅 속에 잠들어 있다가 홀연히 나타나는 유물과 유적을 실마리로 역사를 복원하는 고고학이다. 다시 대학원(한양대)에서 고고학(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이유다.
석사논문은 “비무장지대 일원 유산의 보전방안 연구”이다. 신문지면을 통해서는 ‘한국사 미스터리’, ‘민통선 문화유산기행’, ‘코리안루트를 찾아서’, ‘한국사 기행’ 등 민족문화의 뿌리를 찾고, 문화유산을 탐구하는 기획물을 연재해왔다. 저작물로는 『한국사 미스터리(공저)』, 『성산 장기려』, 『아버지의 얼굴』, 『우리 큰형이야기』, 『끝없는 도전』 등이 있다.
필자의 바탕은 역시 저널리스트다.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고학의 대중화에 한몫 했으면 하는 게 필자의 바람이다. 천학(淺學)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관련 분야의 논문과 책을 열심히 읽느라 끙끙대고 있다.

 

목차

 

차례

 

감사의 글

 

들어가면서 : 국경 없던 시대를 향해 타임머신에 오르다

 

1장 동이와 한족의 격전지, 청쯔산·싼줘뎬유적
2장 미토콘드리아 이브에 도전하는 진뉴산인
3장 동이의 마을, 차하이ㆍ싱룽와를 가다
4장 용과 새가 함께 뛰어노는 ‘권장’의 비밀
5장 빗살무늬토기의 길을 따라서
6장 차오마오산에서 만난 훙산문화
7장 위대한 동방의 피라미드
8장 옥으로 도배한 무덤의 정체
9장 황제는 없다
10장 웅녀를 찾아서
11장 동이와 한족의 중원쟁패
12장 동북아의 위대한 예인들
13장 대륙을 호령한 동이의 후예들
14장 잃어버린 대륙, 되찾아야 할 역사
15장 단군신화에서 부활한 동아시아 역사

 

글을 맺으며 - 동이문명이 던진 메시지

 

추천사

1.김병모(고려문화재연구원장) 

2.조유전(경기문화재연구원장) 
3.이건무(문화재청장)         

4.이  재(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재)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장)
5.배기동(한국박물관협회장)   

6.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참고문헌


 

저자
부록/예제소스
정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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