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클라우드는 계몽기를 지나 이제는 완전한 성장기로 접어들었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IT 벤더, 소프트웨어 ISV, 데이터센터, 통신 캐리어 등 많은 민간 기업들이 아마존과 구글의 뒤를 바싹 추격하며 시장에 진입했으며 미국 연방정부에서는 일반 중앙관청뿐만 아니라 국방성, 에너지성에서도 클라우드를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아시아에까지 전파되어 아시아에서도 클라우드 도입 열기가 고조되고 벤더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이러한 아시아의 어수선한 클라우드 붐 속에는 왠지 모를 위화감이 느껴진다.
이 책에서는 미국에서 시작된 클라우드의 배경과 문화, 그것을 뒷받침하는 기술, 그리고 많은 플레이어들을 소개하고, 더불어 아시아와 미국의 차이를 풀어가고 있다.
이 책에는 총 100개사 정도가 소개되고 있다. 또, 오늘날의 클라우드를 뒷받침하고 있는 약 70명의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편의상 등장하는 저명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아시아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과 무수히 많은 크고 작은 기업들이 뒤섞인 기업군의 활력, 그리고 유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개발자의 참여, 이것이 미국 클라우드의 에너지인 것이다.
클라우드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컴퓨터를 이용하는 한 방법이지만 그것은 다시 말해 새로운 문화이고 큰 파장을 일으켜 컴퓨터 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클라우드 유니버스(우주)라 표현했다. 이 유니버스를 형성하는 것은 좋든 싫든 간에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프로바이더나 제품을 개발하는 벤더이고, 그것을 이용하는 유저와 개발자들이다.
그들과 기업의 획기적인 발상이 있었기에 클라우드는 공공의 플랫폼이 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정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것을 근거로 한 현상 파악, 그리고 과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 힌트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