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빵은 거무스름하고 단단하고 신맛이 난다는 반응이 많다. 물론 그런 빵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빵도 있다. 단단하고 신맛이 나는 빵에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아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정통 독일 빵을 맛본 사람들은 그 매력에 끌려 직접 독일로 빵을 배우러 가는 경우도 제법 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독일 빵 중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것, 지역 특성이 강한 것, 찾아보기 힘든 빵 등 100종을 골라 대형 빵, 소형 빵, 축하용 빵, 과자 빵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한다. 각 빵의 배경과 역사뿐 아니라 특징, 재료, 만드는 법까지 자세히 설명하였다. 또한 독일 빵의 분류와 사용되는 재료, 지역에 따른 특징, 빵을 먹는 방법과 구입 장소, 빵을 주제로 한 박물관 정보 등 독일 빵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그리고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 프리 식품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독일의 교육 시스템인 마이스터 제도는 제빵사에게도 적용되는데, 빵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마이스터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하였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빵 종류도 다양하고 소비량도 세계 최고라는 독일. 크리스마스나 부활절, 이벤트나 파티, 축제에도 빵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음식 중 하나이다. 그만큼 독일 사람들에게는 빵과 함께 하는 것이 일상이며, 그만큼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본 빵부터 파티용 빵까지 다양한 레시피를 통해 독일 문화까지 엿볼 수 있을 것이다.
■ 지은이
모리모토 토모코(森本智子)
독일식품보급협회 대표.
주식회사 엘펜 대표이사.
독일에서 11년 동안 살다 귀국 후 200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일 식품ㆍ식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일본인 최초로 독일 맥주 소믈리에 자격인 ‘되멘스 아카데미 비어 소믈리에’를 취득했다. 독일 식품 수입, 판매 지원, 전시회, 이벤트 코디네이터, 독일 시찰 여행을 기획하는 한편, 독일 식품ㆍ식문화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저서로는 《가정요리의 저력》, 《조리와 식품의 관능 평가》, 《절대 실패하지 않는 요리 요령-맛의 과학》등, 감수 서적으로 《하루에 섭취해야 할 식품과 양 알기-기본 메뉴 연습장》등이 있다.
■ 옮긴이
김선숙
전문번역가. 대학에서 일문학을,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후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으로 설명하는 개념 쏙쏙 통계학》, 《HTML5 & CSS3 웹 표준 디자인 강좌》, 《대화의 심리학》, 《삼류 사장이 일류가 되는 40가지 비법》, 《어릴 때부터 철학자》, 《만화로 쉽게 배우는 기술영어》, 《만화로 쉽게 배우는 면역학》, 《손정의 비록》, 《90세 작가의 유쾌한 인생 탐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