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국 최초로 글쓰기와 책 쓰기에 특화된 교사 모임인 “성효 샘과 함께하는 예비 작가 모임(이하 예작)” 선생님들이 함께 글쓰기를 공부하고, 책을 펴낸 유명 작가님들께 글쓰기 특강을 들으며 써 내려간 에세이입니다.
예작 선생님들 모두 매달 한 권씩 서평과 수필을 쓰며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글쓰기 너머에 분명 치유와 행복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함께 글을 쓴다는 것이 서로 영혼을 마주하는 것임을 알아간 ‘같이’의 가치를 어렵게 찾은 과정입니다.
교사는 누구나 1년을 기준으로 삽니다. 교사에겐 봄이 3월 2일과 함께 찾아오고,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시작해야만 비로소 여름과 겨울을 맞습니다. 교실에서 크고 작은 우여곡절과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으면서 교사도 성장하고 배움도 깊어 갑니다. 이 책은 예작 선생님들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예작 선생님들이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던 교육 이야기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묶은 것입니다.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독자들의 가슴에 교사의 한해살이가 아름답게 남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 추천사
우리의 삶은, 그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우리는 누군가 적어도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를테면 이웃집 아이에게, ‘안녕?’하고 인사를 건넬 때, 복잡한 지하철 안에서 다리를 다친 학생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이야기를 선물했습니다. 감동은 오히려 그런 사소해 보이지만 진심을 담아낸 이야기에서 훨씬 크게 다가오는 것 아닐까요? 《교실을 엿보다》로 들어가 어떤 하나의 이야기 속에 머물러 봅니다. 맑은 햇살이 비치는 봄이 있고, 청명한 여름과 색색으로 빛나는 가을, 그리고 눈처럼 희고 맑은 겨울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_한정영(동화작가/서울여대 겸임교수)
이 세상에서 교사만큼 독특한 직업이 있을까요? 하루 종일 아이들을 상대로 목소리를 내야 하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심지어 아이들의 일상 하나하나에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천직으로 여기지 않고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교사들의 경험 보따리를 풀어놓은 게 아닙니다. 교육 현장에 있거나 교육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올곧은 대안을 다함께 찾아보자는 희망 어린 울림이며 아름다운 파장입니다.
_권오준(생태동화작가)
삶은 드라마입니다. 물 흘러가듯 흘러갑니다. 교사의 삶은 드라마이면서도 아이와 일상의 삶을 맞대고 살아가는 조금 특별한 드라마입니다.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발령받아 교단에 선다고 해서 다 같은 교사는 아닙니다. 아이와 함께 호흡하며 희로애락을 겪으며 진정한 교사의 길을 찾습니다. 여기 14명의 교사들이 교사로서 자신의 삶의 조각을 세상 앞에 내어놓았습니다. 소중한 그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_차승민(창원 광려초 교사)
■ 저자 소개
김성효
‘성효 샘과 함께하는 예비작가모임’ 대표, 전북교육청 장학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글을 쓰는 작가. 대표 저서로 《학급경영멘토링》, 《선생님 걱정 말아요》 등이 있습니다.
김누리
인천 신광초등학교 교사. 예작 1기. '스스로 하고 함께 하는 행복한 학급'이라는 급훈으로 5년째 아이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김래연
전북 황강초등학교 교사.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예작에 들어와 많이 배우고 느끼며, 일 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글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김소원
광명 충현초등학교 교사. 예작 1기. 글쓰기와 책을 좋아하는 사람. 아이들과 행복하게 함께 성장하기를 꿈꾸는 3년차 교사입니다.
김상미
대전 느리울초등학교 교사. 아이들과 함께 하며 하루살이 하다 보니 어느덧 19년째 초등교사. 쉼 없이 배움에 도전하다 '예작'을 만나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김진향
수원 영일초등학교 교사. 읽고 배우며 나누는 선생님으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나이 들수록 앞으로의 삶이 더 신나고 반짝이기를 기대합니다. 공저로 《다시, 온작품읽기》가 있습니다.
류윤환
서울 신천초등학교 교사. 아이들과 함께한 추억이 휘발되는 게 아쉬워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쓰다 보니 글 욕심이 생겼고 책 출판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저서로는 《새콤달콤 법칙 사전》이 있습니다.
박미정
수원 곡반초등학교 교사. 책과 사람이 함께하는 시공간에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책벌레. 교실에서 아이들과 눈 맞추며 책 읽어 주고, 시끌벅적 책수다 떨며 삽니다. 공저로 《다시, 온작품읽기》가 있습니다.
서영배
인천 천마초등학교 교사. 가족과 함께 세계 일주를 꿈꾸는 30대. Tnara와 i-Scream에서 6년간 일하다 다시 학교로 돌아와 교사의 전문성과 학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teacher YB입니다.
유힘찬
경북 영주 영일초등학교 교사. 매년 1cm씩 성장하는 교사.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교사의 삶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예작을 만나 길을 찾게 되었고. 무엇보다 든든한 동료가 생겼습니다.
이지애
서울 양화초등학교 교사. 예작 모임에서 함께 글 쓰며 제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는 글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길 꿈꿉니다.
이재은
울산 서부초등학교 교사.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이 남는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글을 쓰겠습니다.
이현아
서울 홍릉초등학교 교사. 아이는 가슴 속에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존재라고 믿습니다. 5년째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어린이 작가들과 200권이 넘도록 그림책을 창작하고 있습니다. 교육미술관 통로를 운영하며,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정아령
광명 구름산초등학교 교사. 교실 예술가. 글, 음악, 요가, 뮤지컬 등 예술로 소통하는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거대하게, 사소하지만 위대하게’ 8년째 교단에서 놀며 사랑하며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한지혜
서울 구로남초등학교 교사이자 작가. 저서로는 《새콤달콤 속담/고사성어 사전》, 《영어수업 놀이 111》이 있습니다. 기록하고 기억하며 기대하는 삶을 통해 꿈 너머의 꿈과 참된 가치를 소망하며 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