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인서울 대학 보내기’는 평범엄마인 저자가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입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아이를 교육하면서 느낀 점과 교육에 대한 팁들을 정리하며 현실적이고 진솔하게 자녀 교육 경험담을 들려주는 책이다.
오랜 시간 영어 교사로 일하다가 평범한 주부로 돌아와 자식 교육을 위해 올인한 저자는 자식을 교육하면서 아이의 사춘기나 힘든 내신 관리, 그리고 복잡하고 치열했던 대입 준비 과정을 자식과 함께 울고 웃으며 애썼다. 외둥이 엄마로 늘 아이 키우는 일이 버겁고 힘들었던 평범한 엄마가, 자식 교육을 위해 한강을 건너 이사를 할 정도로 교육에 열성적이었던 엄마가 아이와 갈등을 겪으면서 느낀 실망과 좌절, 애환, 걱정과 불안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후배어머니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미국 명문대학교에 보낸 전설적인 엄마의 이야기나, 아이를 서울대학교에 보낸 엄마들의 자녀 교육 스토리가 아닌 자식을 경희대학교에 보낸 평범한 엄마의 대학 입시 노하우와 자녀 교육 경험담을 담고 있다. 또 커피전문점에서 엄마들끼리 나누는 단편적인 교육 정보를 담은 것이 아닌 아이 교육에 있어 아쉬움과 막막함을 느끼고 있는 초보 엄마들에게 초등학교부터 대입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교육 전체 과정을 쭉 들려주어 아이의 상황에 맞는 자녀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자식을 교육해서 대학을 보내는 과정에서 저자가 겪은 시행착오와 가슴 아픈 후회를 참고해 후배어머니들이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마음고생을 조금이라도 덜 하며 지혜롭게 자녀와의 갈등을 줄이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담았다. 처절하게 자식과 힘겨운 사투를 벌인 평범한 엄마의 교육 이야기에서 자녀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와 함께, 따뜻한 위안을 받기를 기대한다.
■ 책 속으로
목동에서 처음으로 엄마들 반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광장이라 불리는 학원 밀집가에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 티타임을 갖는 일이 많았는데 저도 드디어 그런 모임에 낄 수 있게 되었고,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생생한 정보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여 명의 엄마들이 모이다 보니 영어 학원 얘기, 수학 학원 얘기, 학교의 영재급 아이들 얘기 등등 갖가지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늘 목동에서 살았고 거기에 적응한 그들은 몰랐을 것입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제가 그들이 쉽게 말하는 그 한 마디, 한 마디를 얼마나 열심히 듣고 있었는지를요.
_2부 2화 목동에 적응하기 #1. 친교 중에서
그날도 말없이 학원을 빠진 아이가 정말 이해 안 되고 괘씸해서 혼자서 속을 끓이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동네 PC방을 뒤지게 되었습니다. 수학 학원에 앉아 있어야 할 시간에 도대체 우리 아이는 어디에 가 있는 걸까요? 저는 왠지 모르지만, 아이가 PC방에 가 있을 것 같다는
불안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안한 예감은 꼭 맞더군요. PC방 두 군데 정도를 돌아다니다가, 저는 숨이 멎을 것 같은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됩니다. 아이가 어두침침한 PC방 한 구석에 떡 하니 앉아서 롤게임을 하고 있었던 거예요. 설마설마했는데, 우리 아이도 PC방을 다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_3부 4화 PC방 사건 #1. 설마 우리 아들이 중에서
세상에 이런 관계는 부모 자식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자식이 이렇게 부모를 신경 쓰게 하고, 부모는 속이 상하고 문드러져도 자식에게 제대로 항의도 못 하고 항상 져 줄 수밖에 없는 이런 관계 말입니다. 자식과의 관계에서 저는 언제나 ‘을’의 입장이었어요. 남편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하면 남편은 아마 노발대발했을 것입니다. 아마 “애가 수행 평가 과제를 늦게 내든 말든 좀 내버려 둬. 뜨거운 맛을 봐야 정신을 차릴 거야. 당신이 그렇게 종종 걸음 치면서 일일이 커버하고 다니니까 애가 자립심이란 게 없잖아.” 하고 화를 버럭 냈을 것입니다.
_5부 3화 부모는 영원한 ‘을’ 중에서
직장을 다니시는 엄마들도 자녀 학교의 자체 진학 설명회만은 연차를 내서라도 꼭 참석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가능하면 매 학년 초에 열리는 진학 설명회는 필수적으로 참석하세요. 추가적으로 고3 학부모를 위한 수시 설명회에 고1, 고2 어머니들도 참석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자녀가 고3이 되었을 때 갑자기 설명회를 가면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고1, 고2 때부터 계속 들어야 입시 용어도 좀 익숙하게 느껴지고 내용 파악도 더 수월해진답니다. 제가 아이 1학년 때부터 3학년 때까지 학교 자체 설명회를 꾸준히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설명회를 참석할수록 조금씩 더 정보를 알아보는 안목이 생기더라는 것입니다.
_6부 2화 학교 자체 진학 설명회는 꼭 참석하세요 중에서
이렇게 해서 우리 아이는 결국 수시 추가합격자 발표 첫날에 바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험난했던 자식 뒷바라지는 이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막을 내립니다. 물론 자식을 대학에 보내면 모든 것이 해결되고 모든 일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고등학교 3년간 속앓이 하면서 살던 삶과는 완전히 다른 삶이 시작되는 것만은 분명해요. 무엇보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군요. 이제 쫓길 것도 없고 속 썩을 일도 별로 없어요. 대학 붙은 아들이 밤늦도록 게임을 해도 밉지 않았고, 용돈을 좀 과하게 써도 밉지가 않았어요.
_6부 12화 경희대 최종합격, 우리 아이 드디어 인서울 대학 가요 중에서
■ 추천사
이 책에는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 출신으로서 평범하지 않은 평범엄마의 수많은 교육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자녀의 학창 시절 교육과정을 풀스토리로 공개하였기에 여느 엄마들의 성공 이야기와는 질적으로 다르며, 이 땅에 엄마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또 다른 도전과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_우명원, 서울 화랑초등학교 교장(한국사립초등학교연합회 회장)
“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싸우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습니다. ‘평범엄마’라는 블로그로 많이 알려진 저자가 이번에 평범한 사람들이 자녀를 인(in)서울 대학에 보내는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저자가 일선 학교에서 오랫동안 영어 교사로 학생들의 진학 지도를 해본 경험과 자기 아이를 인(in)서울 대학에 보낸 경험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익힌 지혜를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서울 가본 사람의 서울 이야기는 분명 서울 여행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_조영종, 천안 오성고등학교 교장(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대부분 엄마들이 매일 겪는 생생한 자녀 교육 경험담이 녹아 있습니다. 아이를 영재로 만든 스토리, 최고 명문대에 입학시킨 노하우 같은 먼 나라 얘기가 아닌 평범한 아이의 성장 스토리라서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 아이를 둔 엄마, 초등 학부모님들께 꼭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_진은숙, NHN에듀 대표(학교모바일알림장 ‘아이엠스쿨’ 운영)
평범엄마의 진솔한 이야기는 자식을 잘 키우려고 노력하는 부모에게 주는 귀한 선물입니다.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이 사회에 담담하게 전하는 모습은 읽는 동안 성형을 하지 않은 기품 있는 당당한 여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고,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정성스레 나를 위해 마련된 건강한 음식이 생각나게도 합니다. 평범엄마가 교사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어렵게 얻은 소중한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진심과 어우러져, 독자가 스스로 좋은 부모가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_한정림, 잉글리시헌트 대표(EBS 초목달 총괄기획)
■ 저자 소개
저자 박원주
전직 영어 교사, 현재 교육칼럼니스트, 네이버 교육 분야 블로거. 교육 칼럼과 블로그를 통해서 자녀 교육과 입시에 관해 소통하고 있다.
포항제철중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6여 년 근무하다가 서울로 이사해 신서중학교와 한서고등학교, 광영고등학교에서 기간제 영어교사로 일했으며, 서울화곡초등학교에서 영어회화전문강사를 역임했다. 외둥이 아들이 5학년이 되자, 자식 교육에 전념하고자 교직을 떠났다. 아들이 5학년 2학기 때 서울의 교육 일번지 목동으로 이사, 본격적인 자녀 교육에 올인한다. 아들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목동 소재 중학교에서 전교권의 성적을 내던 모범생. 엄마의 전성기였다.
그러나 중2 후반부터 시작된 사춘기로 공부에 대한 싫증, 기성세대·사회에 대한 불만 표출, 호기심으로 시작된 PC방 출입과 게임에 대한 몰입, 학원 무단결석 등… 엄마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들에게 대학 진학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교를 탐색하다가 강북권 자사고를 선택한 후 아들 교육을 위해 목동을 떠나 한강을 건넜다.
아들의 고교 시절, 각종 입시설명회에 참석해 얻은 생생한 교육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아들의 대입 전략을 몸소 수립했다. 아들은 2019학년도 대입 수시 학생부종합 레오르네상스전형으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에 최종합격했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 ‘평범엄마의 우리 아이 대학 진학 비법과 알짜 교육 정보(http://blog.naver.com/pwj6971)’를 운영하면서 입시 정보와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고, 학교모바일알림장 아이엠스쿨에 교육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