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클라우스 슈밥이 “제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기술들이 모든 산업에 걸쳐 기업에 거대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이야기한 지 5년여 지난 지금
시중에는 관련 책이 넘쳐나고 어디를 가나 ‘4차 산업’이라는 말을 붙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실제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XR),
커넥티드
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까지,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 테크
트렌드는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생활과 가까워졌다. 특히, 과거 우리가 알던 금융이 점차 사라지고 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데이터 금융의 시대를 맞고
있다.
미래의
화폐, 미래의 에너지는 데이터 융합이다!
이것이
4차 산업의 원동력이다!
이
책은 인터넷에 떠도는, 이미 기사화된 관련 내용을 읽기 쉽게 정리한 책이 아니다. 자율주행,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암호화폐, 블록체인, 핀테크,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등에 대한 우리 생활 속 4차 산업 사례를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눈앞에 전개되고 있지만 추상적이었던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어떤
데이터를 어떤 도구로 분석해야 하는지 단순
명쾌하게
풀어내었다.
현금
대신 QR코드로 구걸하는 중국 거지의 모습에서 중국의 미래 10년과 함께 ‘핀테크’를 설명하고, 올겨울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 미세먼지를 통해
테슬라에 장착된 ‘생물 무기 방어 모드’를 이야기한다. 또 얇고, 가볍고, 유연하면서 원하는 크기로 조절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신체 정밀
측정이 가능한 카메라 및 센서 기술의 발달에 집중하며, 금융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데이터를 강조한다. 또한 기술과 기술의 결합, 기술과 사람의
결합, 기술과 문화의 결합, 기술과 사람과 문화의 결합으로 파생될 수 있는 생각들을 명확히 정리하였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은 어느 한 기술의 흐름을 통해 50% 이상 이해할 수 있고, 나머지 50%는 이기적인 호기심으로 조금씩 채워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의치 않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에서 해답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
어디를 향해 갈지, 그 과정에서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살피며, 준비하고 적응하는 데 꼭 필요한 대중 입문서가 되어줄 것이다.
■
책 속으로
현금
없는 경제, 전자화폐 사용으로 얻어지는 가장 큰 효과는 금융의 흐름을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는 금융 사고, 금융 범죄에
대한 예방 백신이 되기도 합니다. 먼저, 과거 부정 거래나 이상 거래와 같은 금융 사고 사례들의 패턴과 원인을 분석해 사고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합니다. 이후 사고 시나리오로 분류되는 요소들을 찾아내 금융 사고, 금융 범죄 그리고 정상 거래를 구분해 냅니다.
이렇게
알고리즘을 만든 후 머신 러닝을 통해 관련 기술을 개발합니다.
_13p
<중국 거지는 QR코드로 구걸한다> 중에서
패닝
기술이나 GPU가 아니라 최첨단 기술과 인력, 천문학적 인 비용으로 암호화폐가 아닌 데이터를 캐는 이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일명
‘FANG’이라 불리는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다면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캐낸 후 딥러닝 기술로 가공하여 고부가 가치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_49p
<아마추어는 금을 캐고, 프로는 비트코인을 캐고, 부자는?> 중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삶은 전기 에너지와 데이터 에너지를 동시에 소비하는 패턴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보다 데이터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이
더 많아지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하늘 위로
태양광 무료 와이파이 드론을 띄우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다 한가운데 세계 최초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도 합니다. _71p
<기술, 스마트폰 코스프레> 중에서
미국
테슬라처럼 무료 데이터를 무한대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향후, 지금의 스마트폰보다 자동차에서 소비되는 데이터의 양이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증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음성 통화 사용량과 문자 사용량으로 수익을 창출했던 이동 통신사들이 지금은 데이터 서비스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자동차의 무료 데이터 무한대 사용은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바로 그 점이 새로운 데이터 금융을 탄생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_103p
<테슬라와 VR이 만나면 새로운 데이터 금융이 탄생한다> 중에서
목차
PART
01 기술적·문화적 변화
1.
중국 거지는 QR코드로 구걸한다
2.
뽀통령, 캐통령, 타요, 그들에게는 데이터 소진 전문가
3.
바퀴 달린 아이폰
4.
맥세권, 스세권, 다세권, 강아지 유치원
5.
나쁜 공기 삽니다
6.
아마추어는 금을 캐고, 프로는 비트코인을 캐고, 부자는?
7.
질문은 구글, 주문은 아마존, 소문은 페이스북, 한국은?
8.
말로 검색하고, 눈으로 소통한다
9.
기술, 스마트폰 코스프레
10.
수면 테크에서는 코골이, 이갈이도 빅데이터가 된다
11.
도어가 많아졌다
12.
아날로그 음악, 디지털 음악, 스마트 음악
PART
02 삶과 기술의 융합 그리고 집중
1.
테슬라와 VR이 만나면 새로운 데이터 금융이 탄생한다
2.
스마트 TV가 세로 모드로 바뀌면 아마존도 이긴다
3.
마루 위 테슬라, 청소로봇
4.
AR 아이폰, 갤럭시: 읽지 않고 시청하는 기술
5.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면 인간의 수명도 늘어난다
6.
AR 활어, AR 소주를 낚으면 상권이 살아난다
7.
VR 아바타는 프라다를 입는다
8.
핀테크 시대, 탄소 배출에 집중하라
9.
주방 없는 하우스
10.
구글은 추억, 페이스북은 과거를 먹고 산다
PART
03 데이터 수집·분석 그리고 대안
1.
잡텐: 평생 열 가지 직업을 가져라
2.
키워드 다이어리
3.
1인 1로고(브랜드) 만들기
저자
■ 저자
김민구
저자의 닉네임은 밀린 신문이다. 저자는 평소 밀린 신문에 서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 월평균 100시간, 연평균 900시간 가까이 신문과 잡지, 신간 서적,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미래 가능 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가공하는 과정을 즐긴다. 그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책과 4차 산업 관련 강의 그리고 칼럼을 통해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요즘 필요한 요즘 지식 vol.1: 기술은 스마트하게 기억은 아케이드하게』(성안당),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트렌드: 가상현실, 증강현실, 융합 현실 편』(정보문화사), 『최고의 프레젠테이션 어떻게 하나』(미래와경영)를 출간하였다. 평소 스타벅스에서 글을 즐겨 쓰며 지금도 다음 책을 집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