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반 시중의 한자 자전으로는 엄격한 한시의 격식에 맞는 운자를 찾기가 번거롭고 불완전하다는 것과 운문 도서가 시중에 희귀하다는 것에 착안, ‘운전자전을 직접 만들어 쓰자.’라는 저자의 의지에서 비롯된 노력과 끈기가 고스란히 담긴 사전이다.
새로운 운자의 배열기준을 제공하여 상호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도록 그 기준을 시도한 점이 이 편람이 운자(韻字)정보를 찾는 주목적이자 부차적 목적이기도 하다. 또한, 한문 또는 중국어의 학습서 혹은 일상생활에서 한자의 뜻을 찾아보는 한자자전(漢字字典)이 아니고 한문 또는 현대 중국어를 배우면서 한시에 관심을 둔 한시 및 운서(韻書)의 학습자, 한시 창작자 또는 감상자의 편의를 위하여 편집하였다.
그간 한시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어렵게만 여겨왔던 운율구성의 법칙을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한시의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 편람을 계기로 한시 입문의 이정표 역할과 더불어 운서 연구의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
목차
편저자 서문
추천사
이용안내
1. 편집 구성상의 특징
2. 편람의 이용 목적
3. 한자의 속성
4. 이음(異音)과 두음법칙
5. 배열기준 해설
6. 배열 미리보기
본문
배열 A : (韻族基準) 운족의 가나다순 배열…A(1/221)
배열 B : (韻目符號基準) 운목의 번호순 배열…B(1/221)
배열 C : (韻目基準) 운목의 가나다순 배열…C(1/221)
배열 D : (四聲基準) 사성기준 배열…D(1/221)
맺음말
부록
부록1. 가나다순 색인표(배열형식 A)
부록2. 평측배운표(平仄配韻表)
부록3. 천자문 조견표(개별 1000자로 원문 찾기)
부록4. 한글맞춤법 규정 중 두음법칙 발췌
부록5. 중국의 행정구역(번자/간자/병음)
저자
■ 저자
이재홍
57학번으로 한시와는 거리가 먼 회계학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서 전공하였다. 한비산업(주) 상무이사, 대건물산주식회사 대표와 (주)도서출판 성안당 대표이사와 고문을 역임하였다.
■ 표지 원화 작가
이주행
POSTECH 전산계산학과에서 컴퓨터그래픽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마치고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이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최근에는 주로 AI와 인간-로봇상호작용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2019년에 “코드로 그린 그림(Code Painting)”으로 화단에 등단 후, <대전 비엔날레 2020: AI>에도 초대받은 신예작가이기도 하다. 주로 다양한 컴퓨터 알고리즘과 AI를 회화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표지 그림은 이 책에 사용된 한자 7,945자를 화소로 삼아 겸재 정선의 “인왕산제색도(仁王山霽色圖)”를 그린 것인데, 한자와 수묵화의 만남을 통해 한시의 운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