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사이코지만 괜찮아 2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ISBN 978-89-315-8985-6
eBook ISBN 978-89-315-9690-8
저자 조용
발행일 2020-08-27
eBook 발행일 2020-08-28
분량 480쪽
편집 2도
판형 145x210
정가 16,800원↓
판매가 1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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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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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조용 작가의 말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저의 반성문입니다.

아주 예전에 한 사람의 진심을 ‘낯설다’는 이유로 ‘비정상’으로 단정 짓고 멀리 도망쳐버렸던 후회와 부끄러움으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그 후회와 부끄러움의 반대 지점에서 만들어진 인물이 강태입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용기와
도저히 품을 수 없는 가시덤불을 품에 끌어안는 인내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긍휼을 가진 문강태.

이 세상엔 아직 ‘강태’를 만나지 못한 수많은 ‘문영’이와 ‘상태’가 있겠지요.
그런데 ‘강태’가 이렇게 단단해진 것은 결국 ‘문영’이와 ‘상태’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러니 피하지 말고! 도망가지 말고! 서로 인정하고 보듬어주면
‘에블바리 비 해피, 해피’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버거운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도 감히 타인을 품을 수 있는 용기는 ‘인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너는 너대로 괜찮아.
나는 나대로 괜찮고.
우린 나름대로 꽤 괜찮아.
안 괜찮으면 어때, 그것도 뭐 괜찮아!

It’s okay not to be okay!!
                                                 조용

 
■ 이 책은

믿보배들의 활약, 기존 드라마엔 없었던 잔혹동화라는 장치,
자폐 스팩트럼 장애라는 문상태의 캐릭터로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조용 작가가 이 시대 ‘상처 있는’ 어른들을 위해 써 내려간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2》 대본집이 출간됐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형제애, 로맨스, 코미디, 미스터리, 잔혹동화까지.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는 한마디로 푸짐한 한상차림이었다. 인간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괜찮은정신병원 환자들의 사연에 빗대어 깊이와 무게를 더하고,
각 환자들의 스토리를 통해 가끔씩 시청자들이 같은 아픔을 마주하기도 하고, 등장인물들의 치유와 성장을 통해 위로와 공감을 얻기도 했다.

특히 사이사이 삽입된 동화로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은 드라마가 끝나도 강한 울림을 남겨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킬링 포인트로 작용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빨간 구두》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푼젤》 《푸른 수염》 《미녀와 야수》같이 동화에서 따온 제목들도 있지만,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 《좀비아이》 《봄날의 개》《손, 아귀》《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은 조용 작가가 직접 쓴 동화들이다.
그런데 이 동화들, 특히 작가가 직접 쓴 동화들은 기존 동화 세계와는 다른, 이른바 ‘잔혹동화’로, 주인공들이 외면했던 상처, 그리고 그것을 똑바로 직면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담아냄으로써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만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로 작용했다.
우리의 진심을 울린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오정세”라는 배우였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연기’의 진가를 발휘한 오정세. 그는 “오정세라서 괜찮아”라는 말 자체를 완성시키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었다.
이러한 여러 요소들이 어우러진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우리에게 감동과 힐링을 동시에 안겨준 좋은 드라마임에 분명하다.


가슴을 파고드는 드라마의 여운, 대본집으로 간직한다!

“너는 너대로 괜찮아.
나는 나대로 괜찮고.
우린 나름대로 꽤 괜찮아.
안 괜찮으면 어때, 그것도 뭐 괜찮아!”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괜찮은정신병원에 머물고 있는 환자들의 스토리를 비롯해 주인공들이 지닌 아픔까지 품은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시청자들에게 매주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드라마 속 음악도 김수현과 서예지의 로맨스에 애틋함을 배가하는 기폭제로 한몫을 감당해냈다. 남혜승 음악감독은 “연주곡 안에 ‘사이코, 사이코, 사이코’ 같은 목소리를 녹음해 넣거나, 시계 소리로 시작한다거나, 기묘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미디 소스를 활용했다”며 음향 효과가 아닌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일반적이지 않은 소리를 섞거나 녹음해서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품에 영어 가사로 된 노래들이 여러 곡 등장하는 것에 대해 “가사가 영어인지 한국어인지가 중요하기보다는 멜로디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영어로 된 가사가 장면의 효과를 더 잘 살릴 때도 있고 한국어 가사가 훨씬 감동을 줄 때도 있어 노래의 가사 언어 선택에도 신중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대본집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작가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필치를 통해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라마를 볼 때와는 또 다른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본집은 드라마의 아트웍을 담당한 잠산의 일러스트 등을 삽입해 다른 대본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까지 더해서 읽는 재미에 보는 재미까지 덤으로 풍성히 즐길 수 있다.

이 책은 매회 ‘최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모든 시청자와 드라마의 여운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이들에게 삶과 사람에 대한 조용 작가의 뜨거운 고민과 공감을 고스란히 전해 모두에게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전 2권으로 구성된 대본집 중《사이코지만 괜찮아 2》는 1권에 이어 마지막 화까지 작가판 대본이 실려 있으며, 특히 드라마를 마치며 시청자와 독자에게 전하는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

“너는 너대로 괜찮아.
나는 나대로 괜찮고.
우린 나름대로 꽤 괜찮아.
안 괜찮으면 어때, 그것도 뭐 괜찮아!”

전 세대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어버린 단 하나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잔잔한 여운을 대본집을 통해 새로운 감동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책 속으로

문영 (한마디 한마디가 괴롭지만) 니네 형을 평생 괴롭히고... 니 인생을
엿같이 만든 그 나비가... 진짜 우리 엄마야? (강태를 바라보면)
강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문영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거지? 어? 그럴 리 없잖아.
강태 (그저 안타깝게 바라보고)
문영 (그의 침묵과 표정에서 느껴지는. 맞구나...)
강태 (다가가면)
문영 (그만큼 물러나며)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
강태 ...얼마 안 돼...
문영 (하... 너무 괴로워, 모진 위악이 서늘하게 터지는) 재밌었니? 찢어 죽
이고 싶던 그 여자의 딸이, 너 좋다고 들러붙으니까 데리고 놀기 재
밌었어?
강태 (가슴이 찢어질 거 같지만 그저 들어준다)
문영 솔직히 말해. 너, 우리 엄마 죽이고 싶지?
강태 ...
문영 그래서 그 딸인 나도 당장에 죽여버리고 싶잖아!!! (하면서 가족사진
을 번쩍 들어 바닥에 팍 내쳐 깨뜨려버리면)
강태 고문영!!!!! (얼른 붙잡아 돌려세우고 화가 난 눈으로 바라보면)
문영 나한테 복수해. 지금이 기회야.
강태 (문영을 꽉 붙든 채) 잘 들어. 너랑 너희 엄만 달라. 난 죽어도, 절대
로, 너 안 떠나.
문영 (정말 미칠 거 같다...)
강태 나한테 넌... 내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그냥 고문영이야.
문영 (제발... 이러지 마... 제발..!)
강태 (단단하게 보는데)
강태 (감정 누르고 비식 웃으며) ...위선자.
강태 !!
문영 (확 밀쳐내고 도망치듯 계단을 올라가버린다)
-본문 중에서 
목차
목차

작가의 말
일러두기
인물 소개
용어 정리

9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10부 양치기 소녀
11부 미운 오리 새끼
12부 로미오와 줄리엣
13부 장화 홍련의 아빠
14부 손, 아귀
15부 의좋은 형제들
16부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저자
■ 저자 소개

조용
조용 작가는 <사이코지만 괜찮아> 작품을 통해 “그들은 좀 유별난 것뿐이며 그래서 지독히 외로우니 그대여, 따스한 위로를 건네어다오”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하며, ‘조금 다른’ 주인공들을 ‘비정상’이라 단정하지 말고 오히려 서로의 온기를 통해 그 쓸쓸함을 채워줄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글러스>와 <옥란면옥>을 집필한 바 있는 작가는 <저글러스>를 통해 프로 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과의 관계를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관계 역전 로맨스를 그렸다. <옥란면옥>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 된 아버지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마흔이 다 된 노총각 아들의 부자 전쟁을 그린 코믹 휴먼 드라마로 평양냉면과 통일에 집착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지긋지긋하다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아들을 통해 실향민, 새터민의 아픔을 그려낸 수작이라고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잠산
콘셉트 아티스트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개인전 <사람이 모이는 곳>을 열었으며, 나이키 박지성 CF&그래픽 노블, 엔프라니 로드숍 홀리카 등 수많은 일러스트 작업의 콘셉트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tvN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 아트웍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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