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부모는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부모는 어떤 자세로 교육해야 하는가?

내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를 위한

인문고전 속 자녀 교육의 지혜

몇 천 년 전 인물들의 통찰은 상상을 넘어선다. 그들의 가르침에는 시대와 상황을 넘어서는 깊은 통찰이 존재한다. 자녀 교육법 또한 다르지 않다. 자녀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보다 사랑할수록 자녀와 한 걸음 물러서기를 권했고, 눈앞의 일에 집착하지 않고 원대한 이상을 갖기를 가르쳤다. 직접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비유와 은유로 스스로 생각하도록 이끌었다. 그리고 말이 아닌 실천의 소중함, 담대하면서도 세심함을 잃지 않는 일상의 도리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런 가르침은 오늘 날 더욱 필요한 지혜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문고전에서 얻은 진정한 자녀 사랑의 지혜를 부모들과 나눈다. 지금보다 더 치열하게 험난한 미래를 살아가야 할 우리 자녀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힘을 얻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인문고전 속 지혜와 덕목을 여섯 가지로 나눠 책을 구성했다. 각 단락마다 역경을 딛고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실천 자세를 소개함으로써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알리고자 했다. 그 방법들은 주로 다산 정약용의 《다산시문집》과 《안씨가훈》에서 찾았다.

올바른 자녀 교육이란 반드시 부모의 삶으로부터 비롯되어야 한다. 자식들은 부모의 일상을 보고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 배움을 얻는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책이다. 자녀가 읽고 배움을 얻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부모가 먼저 읽고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자녀 교육의 근본이 된다. “어린 자식들에게는 항상 속이지 않는 것을 보이며, 바른 방향을 향해 서며, 비스듬한 자세로 듣지 않도록 가르친다.” 《예기》 <곡례>에 실려 있는 이 말이 핵심을 찌른다. 부모의 정직한 삶, 올바른 삶의 자세, 배려하는 대인관계가 자녀에게는 가장 큰 가르침이 된다.

우리 자녀들이 평탄하고, 행복하며, 성취를 통해 자기 꿈을 이루어가는 삶을 사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소망일 것이다. 물론 탁월한 능력으로 세상에 이름을 남기는 꿈을 가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아무리 순탄한 길을 걷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생의 어려움은 누구나 겪게 마련이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자신을 회복할 수 있는 힘, 그 어떤 어려움에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소명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인문고전의 탁월한 현자들이 후세를 위해 남겨 준 지혜에서 얻을 수 있다. 부와 권세, 재능과 학벌 등 부모가 자녀에게 주기 원하는 그 무엇보다도 자녀의 미래를 찬란하게 밝힐 것은 바로 이것이다.

◽ 책 속으로

올바른 자녀교육은 반드시 부모의 삶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자식들은 부모의 일상을 보고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 배움을 얻는다.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고 배운다”는 가르침이 이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이 책은 부모를 위한 책이다. 자녀가 읽고 배움을 얻는 것도 중요

하지만, 부모가 먼저 읽고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자녀교육의 근본이다. 부모의 정직한 삶, 올바른 삶의 자세, 배려하는 대인관계가 자녀에게는 가장 큰 가르침이 된다.

_ 머리말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줘야 할 여섯 가지 지혜 중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붓는다고 해도 아까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다는 점이다. 자녀가 사랑스러울수록 한 걸음 물러서서 볼 수 있는 인내와 지혜가 필요하다. 감정을 절제할 수 있어야 하고, 부모의 욕심을 자녀에게 대입해서도 안 된다.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절제하는 사랑이다. 길을 직접 열어주기보다 길을 열 수 있는 지혜를 길러주어야 한다.

_Part 1, 무절제한 사랑은 자녀와의 관계를 망치는 주범 중

물론 자녀가 잘못하면 꾸짖어야 한다. 그러나 이때 중요한 것은 무조건 잘못을 꾸짖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깊이 살펴 깨닫게 해야 한다. 그것을 위해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그 시간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데, 단순히 반성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깐 멈춤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_Part 2, 아이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중

말을 시작하기 위한 옹알이, 신체적 발달을 위한 걸음마, 엄마와 함께 즐겁게 익혀 나갔던 말공부와 글공부. 하나하나 깨우쳐 갈 때마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것이 공부다. 이처럼 자신에게 내재해 있던 공부의 진정한 본능이 깨어나면 강요하지 않아도, 무거운 의무감을 심어주지 않아도 아이는 자연히 책상 앞에 앉게 된다. 부모나 선생님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습관처럼 책을 잡게 되는 것이다.

_Part 3, 아이가 가진 습득 본능을 일깨워라 중

아이의 미래는 부모와 함께 쌓아 나가는 것이다. 눈앞의 현실에 흔들리지 않고 긴 호흡을 갖고 쌓아 나간다면 호연지기가 아이의 마음에 자라게 된다. 호연지기가 굳건히 세워지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꿈을 이루어갈 수 있다.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다. 단순히 이겨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위에 선한 영향을 끼치며 세상을 바르게, 살기 좋게 만들어갈 수 있다. 비록 아이의 몸은 작을지 몰라도 그 마음은 광대하며, 가능성은 무한하다.

_Part 4, 빠른 성취보다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중

사랑을 배우는 것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부모에게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자신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사랑의 의미를 배운 자녀는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부모도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그 사랑을 기반으로 자녀를 사랑한다면 진정한 자녀 사랑이 되고, 자녀도 사랑의 사람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언제 어디서나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주체성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삶의 의미와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더 나은 미래,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는, 진정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 된다.

_Part 5, “나는 내가 좋아”라고 말하는 아이로 키워라 중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한 단어를 정한다면 ‘정성’을 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은 물론 주위의 모든 것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자녀의 책상 앞에 써 붙이는 글로도 손색이 없다. 자녀가 정성의 의미를 알고 실천한다면 다른 가르침은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공부하라”는 말도,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도, “열심히 하라”는 말도, 가장 현실적으로 “형제간에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도 모두 ‘정성’에 포함되어 있다. 정성으로 사는 사람은 실패하지 않는다. 정성이 지극하면 앞길이 열린다.

_Part 6, 자신과 세상을 이롭게 하려면 정성을 쏟아야 한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