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벤처 1세대 덕산 그룹 회장이 평생에 걸쳐 일구어온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한 후 덕산사업을 창업하여 조선 부품 제조 사업에서 시작하여 금속을 코팅하는 도금업에 도전, 또 첨단 기술로만 가능한 솔더볼을 생산하는 기술집약적 정밀산업인 반도체 소재산업에 도전, 나아가 디스플레이 분야 중에서도 첨단 OLED 사업에 도전하는 등 언제나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DNA인 향상지심(向上之心)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그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공개했다.
성공한 벤처 1세대로서 어떻게 도전하고 혁신하여 성공했는지를 알려주고, 기업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생각하고 실천했던 정도경영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여 공감이 될 뿐 아니라 벤처기업을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생생한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심장을 펄떡이게 하는 것은 열정이다
나는 현대정공의 자재부장이라는 안정적인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비전을 향해 도전했다. 실패할 수도 있는 위험도 있었으나 위기는 동시에 기회도 가져온다는 평소 신념이 있었기에 나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날개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날개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은 날갯짓하도록 해주는 심장의 펄떡임이다. 그리고 그 심장을 펄떡이게 하는 것이 열정이다. 나는 그러한 열정을 가슴에 품고 있었기에 날갯짓을 할 수 있었고, 현상에 안주하지 않고 하늘을 비상할 수 있었다.
-「1장 날지 않으면 높이 오를 수 없다」 중에서
혁신의 방법, 벤치마킹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창조는 모방에서 나온다. 기업 경영에서 모방은 다른 말로 벤치마킹이라고 하는데, 혁신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벤치마킹은 자신이 모자라는 부분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가장 잘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선진업체를 참고하여 자신의 업무 방법을 개선하는 것이다. 벤치마킹을 활용하여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자신의 상황을 진단하여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그 부분을 가장 잘한다고 판단되는 동종업계나 타 업계의 선진업체에서 하는 방법을 관찰한다. 둘째, 선진업체의 방법을 연구하여 자신의 여건에 맞게 접목한다. 셋째, 철저히 실행한다. 이 세 가지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2장 내 힘으로 내 길을 간다」 중에서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위기 상황은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IMF 상황에서, 많은 기업이 부도가 났지만, 또 그 상황을 적절하게 활용한 많은 기업이 성공했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위기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벤처사업은 말 그대로 위험을 동반하는 사업이지만, 나는 여기서 소재산업의 미래를 보았다. 초유의 IMF 시대에 다른 사람과는 역발상을 하여 벤처사업에 투자했고, 그리고 성공했다. 그렇게 해서 벤처 1세대 덕산하이메탈이 탄생했다.
-「3장 벤처 1세대 덕산하이메탈」 중에서
미래 발전 인자의 예측에는 국제시장 상황에 대한 분석도 필요
덕산은 M&A한 회사로 일취월장한 반면 L기업을 매각한 업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것은 L기업을 매각한 업체가 미래 발전 인자를 잘못 판단한 결과였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교훈을 얻었다. 미래 발전 인자를 예측할 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의 상황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업체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사업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중국 업체들의 사업에서의 인해전술(대량생산, 대량판매) 때문에 사업 초기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4장 M&A로 덕산 그룹을 만들다」 중에서
인재 중심 경영
경영자는 한비자처럼 리더의 자질이 있어야 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이 큰 것을 바라보는 덕이 있어야 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처럼 자기 일에 철저해야 하며, 오다 노부나가처럼 결단력이 있어야 하고, 세종대왕이나 조조처럼 사람의 능력을 우선시 해야 한다.
나는 인재 중심 경영을 한다. 인재는 일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나는 인재를 알아보고 선발하며, 인재를 뽑을 때부터 동기를 부여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인재가 덕산으로 모여들어 덕산을 그룹으로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도요토미가 공을 세운 장수에게 전답을 나누어주었던 것처럼, 나는 회사를 위해 헌신한 직원들에게 덕산의 주식을 나누어주었다.
-「5장 리더다운 리더」 중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심리적, 정신적 자산
벤처기업을 창업하려는 사람에게 기술과 자본이라는 물적 자산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그 밖에 심리적, 정신적 자산이 필요하다. 내 경험상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심리적, 정신적 자산은 겸손과 겸허, 학습과 실천, 도전 의욕 등이다. 물적 자산이 부족하면 외부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심리적, 정신적 자산이 부족한 경우에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심리적, 정신적 자산을 가지고 시작한 사람은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
-「6장 성공하는 기업인이 되려면」 중에서
한발 먼저 길을 간 나의 이야기가 새롭게 창업을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벤처의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에게 나의 도전 이야기,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가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나의 경험을 사회와 공유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사회에 이바지하는 방법은 여러 형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험이 교훈이 되어 나름대로 사회에 다소나마 기여가 되었으면 한다. 내가 세운 이정표가 뒤따르는 사람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를 바란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목차
들어가는 말 위로 향하는 마음, 향상지심(), 향상지병()
1장 날지 않으면, 높이 오를 수 없다
가슴 가득 열정 품은 어린 시절
대학에 도전하는 농고생
힘들었던 대학 시절, 그리고 행정고시 준비
현대중공업 공채 1기, 사회에 첫발을 디디다
현대정공(모비스)을 나와 비전의 날개를 펼치다
현대 직장생활 10년의 의의
2장 내 힘으로 내 길을 간다
도금업에서 미래를 보다 - 덕산산업 창업
연은 역풍에 높이 난다
도금사업의 시작
성공적인 실패, 아닌 것은 아니다
알루미늄 도금사업, 그리고 박여일 부사장
혁신, 그리고 해외에서 배운 세 가지
APGGC 국제 콘퍼런스 개최
사소한 부주의가 큰 화로 이어진다
덕산갈바텍의 설립과 발전
3장 벤처 1세대 덕산하이메탈
반도체 소재 솔더볼과의 만남
고난 그리고 창조적 파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연구실의 기술 씨앗이 시장에서 열매를 맺기까지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실패 또 실패
유미코아와의 만남과 결별
4장 M&A로 덕산 그룹을 만들다
M&A로 덕산네오룩스 설립
천안에 덕산네오룩스 공장을 짓다
덕산네오룩스의 발전
덕산네오룩스의 OLED 사업의 성장
덕산테코피아 설립과 발전
덕산테코피아의 FC(Fine Chemical) 사업
5장 리더다운 리더
덕산하이메탈 창업과 리더형 관리방식의 필요성
보스가 아닌 리더가 되어라
리더는 인재를 잘 활용해야 한다
리더는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리더십의 유형에 대한 두 가지 사례
6장 성공하는 기업인이 되려면
기업인이 가져야 할 마인드와 자세
주식 상장과 정도경영
한 손에는 논어를, 한 손에는 주판을
경영자의 균형 감각
실용성과 합리성
기업의 진주, 혁신
기술과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라
인맥은 금맥이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주장에 대한 내 생각
고정관념의 타파
신입사원에 대한 정신 교육
기업이념
7장 덕산그룹, 내 인생의 멋진 일
기업하길 잘했다
“소재산업 입국(立國), 그 중심기업 덕산(德山)”
덕산의 사회 공헌
8장 인간, 이준호 이야기
일을 즐기는 삶
두 번의 암 투병기
우리 가족 이야기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들
Ⅰ에필로그Ⅰ 현업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일들
Ⅰ끝맺는 말Ⅰ
저자
■ 지은이
이준호
1946년 울산광역시 북구 효문동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울산농고(현 울산공고)를 거쳐 1972년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울산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영희 씨와 결혼하여 2남(수훈, 수완)을 두었다.
1972년 현대중공업에 공채 1기로 입사하여 현대정공(지금의 현대모비스)으로 옮겨 부장으로 재직하기까지 회사생활 10년 만에,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1982년 울산 최초의 도금업체인 덕산산업을 창업했다. 1990년 한국용융도금협회를 조직하여 초대 회장에 취임하였고, 2001년 국제행사인 APGGC(아시아 태평양 용융아연도금 회의)를 유치하여 성공리에 개최하는 등, 한국 도금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회사를 성장시키고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안정화된 시기인 1999년, 새로운 사업을 하기에는 늦은 나이인 54세에 기존에 해오던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인 반도체 소재 벤처사업에 도전하여 덕산하이메탈을 창업했다.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초창기에 겪는 숱한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솔더볼 생산과 기술 부문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의 기업으로 일구었다. 덕산하이메탈을 코스닥에 상장시킨 후, 덕산네오룩스, 덕산테코피아를 인수합병하여 상장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현재에는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덕산그룹으로 발전시켰다. 2000년 우수자본재 개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수훈하였다.
현재, 울산의 전통산업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지향 산업으로 변모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타트업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울산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