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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시대
성경시대
ISBN 978-89-6030-450-5
저자 성경원
발행일 2016-02-24
분량 300
판형 국판(148*210)
개정판정보 2016년 2월 24일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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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섹스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
사랑에 빠지는 기간은 짧지만 결혼생활은 길고, 섹스 또한 계속 이어진다. 많은 부부들이 결혼생활에서 섹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지만 부끄러워서, 밝히는 걸로 보일까봐, 피곤해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섹스를 기피하고 빈껍데기 부부로 살고 있다. 때로는 바깥으로 눈을 돌려 외간 남자나 여자와 어울려 갈증을 해소하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다. 한 울타리에서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면 성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지금의 잠자리가 불만이라면, 나에게 필요한 처방전이 알고 싶다면, 남편 혹은 아내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치길 바란다. 당신의 잠자리를 바꾸어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뭐가 불만이야? 말을 해줘야 알지”
남편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내는 토라져 돌아눕는다. 도대체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다. 왜? 말을 안 하니까. 아내 입장에선 좀 그렇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냐고. 자다가 아내의 손끝이라도 닿으면 놀라는 남편의 입장도 편하진 않다. 아내는 보약이라도 먹어야 하냐며 타박인데, 차마 그놈이 안 선다는 말을 못한다.
이렇게 한 이불을 덮고 사는 부부라도 엄연히 남남이다. 부모자식 간도 모르는 속을 부부라고 어찌 다 알 수 있을까. 저마다의 속마음이 다른데 내 맘 좀 알아달라고 눈으로, 손짓발짓으로 안간힘을 써도 소용없다. 말을 해야 안다. 이 책의 ‘그 남자의 속사정’과 ‘그 여자의 속사정’ 편을 보면 남편과 아내가 잠자리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잠자리를 원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다. 서로에 대한 탐구가 끝났다면 더 이상 일방통행식 잠자리를 끝낸 후 등 맞대고 자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바람, 들키지 않으면 참 좋은데
요즘 세상이 참 좋아졌다? 눈 돌리면 한눈팔 수 있는 곳이 너무나 많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얼굴 맞대고 일하는 오피스 스파우즈는 물론이고 키스방, 안마방, 노래방에 이제는 대리운전 기사까지. 바깥으로 나서는 순간 도처에서 유혹의 손길을 만날 수 있다. 예전에야 ‘남자라면 한 번쯤 그럴 수 있지’ 정도로 넘어갔지만 요즘은 여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남편이 아내에게서 성병을 옮기도 하니 남편이고 아내고 단속을 잘해야 한다. 유혹의 손길을 거부하지 못해 바람을 피웠다고 하더라도 배우자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 무조건 오리발을 내미는 것, 그것이 배우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이 책의 ‘바람의 시작과 끝’ 편에서는 바람의 양상과 바람피우는 남녀의 심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나이 들어도 섹스를 할까?
중년이 되면 부부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남편은 갱년기, 아내는 폐경을 맞아 자신감을 잃게 된다. 또 골다공증, 요실금, 발기부전, 당뇨병 등 각종 질병으로 즐거운 잠자리는 영원히 안녕인 듯하다. 나이가 더 늘어 노년이 되면 어떨까? 노인들도 과연 잠자리를 할까? 아직은 먼 이야기일 것 같지만 그다지 멀지 않았다. 오래된 부부 사이일수록 변화가 필요하다. 똑같은 패턴의 잠자리를 반복했다면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것도 괜찮다. 아랫도리에 문제가 생겼다면 당연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약이나 정력제보다는 꾸준한 운동이 더 좋다. 그러면 자신감도 찾게 되거니와 즐거운 잠자리도 덤으로 따라온다. 이 책의 ‘중년 이후의 섹스’ 편을 보면 중년과 노년의 섹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즐거운 섹스를 위하여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내가 왜 불만인지 알았다면 이제 실전으로 들어가면 된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의 마지막 편인 ‘즐거운 섹스를 위하여’에서는 부부 사이가 돈독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잠자리에서 술을 마신다면 1/2잔 정도가 적당하고, 매번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고, 남편이나 아내가 원하는 특별한 서비스도 필요하며, 콘돔을 섹스용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팁들은 부부간에 나눈다면 행복한 가정생활은 거저 따라오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남자들은 왜 병원에 안 가려고 하는 걸까? 비뇨기과에 가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 수치스러운 것이다. 남자는 성기능이 부실해지면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실감한다. 갑자기 발기가 시원찮거나 깜깜한 터널 속에서 시동이 꺼지면 그저 한숨만 팍팍 쉬고, ‘나이 들어서 그러려니’ 하고 순응하는 듯하지만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력제에 매달리게 된다. 각종 보신탕에 추어탕, 장어구이에다 복분자 술까지 먹어가며 요강이 깨지기를 바라고, 굼벵이에 까마귀까지 듣도 보도 못한 것들에 팔랑 귀가 되어 두루 섭렵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보약 데워 먹이기에 바쁘다.
내 사전에 ‘배꼽 아래 병원은 없다’고 하지 말고 하루 빨리 의사에게 훌러덩 까고 들이대는 것이 장땡이다. 병원에 가면 빳빳이 세울 수도 있고, 오래 끌게 할 수도 있고, 하고 싶어 어쩔 줄 모르게도 해주고, 시원하게 싸게도 해주며, 완전히 맛이 간 물건은 수술로 개비할 수도 있다. 오래 쓴 물건은 고장 나게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바로바로 고쳐 쓰면 된다. 보험이 있는 좋은 나라 백성들은 용기만 내면 되는 것이다. (17~18쪽)

후각에 대한 민감도는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다. 배란기의 여자는 냄새로 ‘이 남자가 좋은 유전 형질인가 아닌가’를 구별해내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특히 배란기의 초저녁쯤이면 여자의 후각 기능은 최고조에 이르고, 이때 여자의 성욕도 가장 높아진다. 조사에 의하면 여자의 90%는 남자가 향수를 쓰는 게 좋다고 한다. 그만큼 여자들은 좋은 냄새를 풍기는 남자들에게 끌린다는 뜻이다. 남자는 사랑이 눈으로부터 오지만 여자는 코로부터 온다는 얘기다.  (80쪽)

바람을 피우더라도 깍듯이 예의는 갖춰야 한다. 절대로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칠칠맞지 못해서 들킨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리발이 최고다.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도 갖은 핑계를 대며 얼굴에 철판 깔고 끝까지 빡빡 우겨야 한다. 바람피우다 배우자에게 발각됐을 경우 남성은 평소보다 더 당당한 태도(32.7%)를 보이는 반면 여성은 절대 아니(38.5%)라고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여자들이 참 잘하는 짓이다. 인정해버리면 새로운 사랑을 드러내게 되고 뒷감당하기가 쉽지 않다. 부부관계를 끝내고 싶지 않다면 피가 나도록 후벼 파지 말아야 한다. 너무 닦달하면 피하고 싶은 마음에 자포자기 심정으로 막 나갈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 남편들,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도 홀로 삭이는 경우가 많다. 아내들 외도가 무서운 건 심각한 후폭풍 때문이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꽤 많은 남편들은 체념하거나 자책한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은 배우자 불륜을 알아챘을 때, 이혼하겠다는 사람은 남녀 모두 10%대였고, 한 번은 용서한다거나 잘못을 따져 추후의 일을 예방한다고 하니 세상 참 많이 달라진 것 같다. (146~147쪽)

여성은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의 양이 줄어들지만 반동적으로 부신피질로부터 남성호르몬의 양이 증가해 성적 욕구가 증가한다. 남성은 고환과 부신피질의 위축으로 남성호르몬이 적어지고 여성호르몬이 많아진다. 결국 남성은 여성화되고 여성은 남성화된다. 그래서 나이 들어 ‘집으로 돌아오는 남자’와 ‘집을 나서는 여자’ 사이엔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고, 섹스를 할 때도 남자가 리드를 당하게 된다. 갑자기 성욕이 동한 늙은 아내가 남편의 배 위에 넓적다리를 슬쩍 걸치고 한 손을 남편의 괴춤에 찔러 넣어 축 늘어진 양물을 주무르면 살짝 커지는 듯하지만 뭘 하기에는 2% 부족하다. 세월은 뱃살과 머리숱에만 내려앉는 것이 아니라 이불 속에도 찾아온 것이다. (200~201쪽)

수십 년을 살아도 아내의 성감대가 어딘지, 남편은 어떤 곳을 어떻게 애무해줘야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부부가 많다. 원하는 성감대를 놔두고 엉뚱한 곳만 헤매고 있다면, “난 자기가 가슴을 애무할 때가 좋아. 난 목덜미가 성감대야. 바로 거기야.”라고 말해줘야 한다. 오럴 섹스를 해달라고 했는데 “냄새 나서 싫어!”라고 한다면 “당신은 얼마나 깨끗하냐!”라고 되받아칠 것이다. 애무가 너무 억세고 거칠어 아파도 자기 딴에는 열심히 하고 있으니 뭐라고 말하기 민망하다. 아내가 “아이 참, 쓰리고 아프잖아.” 하고 원망 섞인 말을 내뱉으면 “에이, 안 하고 말지”라며 돌아누울 것이 뻔해 좋은 척 연기를 하게 된다. 가까스로 열을 올리는데 “여보, 아직 준비가 안 됐어. 서두르지 말고 몸이 뜨거워질 때까지 기다려줘.”라고 하면 “에이 씨, 여자들은 절차가 왜 그렇게 복잡해” 하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204~295쪽)



✚ 지은이 소개


 》성경원 
한국성교육연구소 소장. 성 칼럼니스트.


서울교육대학교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한양대 행정대학원에서 ‘컴퓨터 음란물이 청소년 성의식과 학습에 미치는 영향’으로 석사학위를, 경원대학교 대학원에서 ‘노년기 성교육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정, 조루, 발기부전, 오르가슴 같이 대놓고 이야기하기 민망했던 주제들을 방송과 강의, 집필 등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특히 남자, 여자, 부부, 노인 등 다양한 성인남녀가 고민하고 있는 성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속 시원한 답을 제시해준다.
여러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고, 현재는 SBS 라디오 <마음은 언제나 청춘>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성 칼럼니스트로서 <한국경제신문>에 ‘행복한 성’을 연재했고, <매경 이코노미>에는 ‘성경원 박사의 성경(性敬) 시대’를, <매경프리미엄>에는 젊은 남녀를 위한 성 칼럼 ‘성경원의 2030 性을’ 연재 중이다. 또 중앙대, 강남대, 경원대 등에 출강하였고, 현재는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결혼과 가정》, 《사랑을 꿈꾸는 중년들》, 《위기의 부부들> 등이 있다. 2009년에 《결혼과 가정》이 문화관광부 우수 교양 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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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 그 남자의 속사정
01 왜 여자 앞에만 서면 찌그러지나
02 잘 되면 왜 안 하겠어?
03 행복은 크기순일까
04 폭포수처럼 세차게 뿜고 싶다
05 정력에 좋다면 뭐든 먹으리
06 타잔 팬티 입으면 음경이 춤춘다
07 쌍방울이 시원해야 하는 까닭
08 껍질을 까면 얼마나 좋을까
09 해피 드러그로 준비된 남편 되기
10 닿기만 해도 보기만 해도 나온다면
11 하다가 군기가 빠지면 어떡해
12 구슬을 박으면 누가 좋을까
13 한두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랴
14 밤일 너무 밝히면 허리 부러질까
15 다른 구멍에 넣고 싶다면
16 칭찬은 남성을 춤추게 한다
17 우울한 남자는 밤에도 운다
18 애무 받고 싶은 고개 숙인 남자



2장 ✚ 그 여자의 속사정
19 봄이 되면 봄나물 팍팍 무치는 여자
20 하기 싫다는데 왜?
21 아카시아 향기에 뿅 가는 여자
22 열 사내 마다하는 여자 없다
23 프랑스 남자랑 자보면 얼마나 좋을까
24 누구나 큰 가슴을 좋아하는 건 아니다
25 일방통행은 그만, 같이 느끼자고요
26 속옷 선물하는 남자, 속옷 사는 여자
27 마무리는 천천히
28 때로는 장난감이 필요해
29 가짜 오르가슴을 연기하는 진짜 이유
30 가렸지만 웬만한 노출보다 야한 여자
31 옹녀의 꿈은 이뤄질까
32 오늘은 춘향이 내일은 양귀비처럼
33 연하남이 좋기만 할까
34 살살 달래며 애걸복걸하라고!
35 발가락에 키스할 수 있을까
36 포르노, 남자보다 여자가 더 좋아해



3장 ✚ 바람의 시작과 끝
37 봄이 되면 춤바람 나는 여자
38 어린 소녀와 사랑에 빠지고 싶은 남자들
39 맞바꿔서 자면 좋을까?
40 창밖의 여자에게 더 끌리는 남자
41 여자가 박색이어도 바람피우는 남자
42 들키지만 않는다면 참 좋은데
43 하룻밤의 섹스는 봐주나 정을 주지 마시라
44 단풍처럼 불타는 산 속 불륜
45 주말부부 남편은 바람피울까
46 회사에 있는 또 다른 배우자
47 여자들이 대낮에 노래방에 가는 이유
48 불륜에 빠진 여자가 부럽다
49 진짜 내조의 여왕은 룸살롱 언니?
50 여자 대리기사에 뿅 간 손님들
51 구구팔팔 복상사하고 싶은 남자들
52 우린 마음놓고 해도 되는 거지?
53 바람피우려면 휴대전화 단속부터
54 그 씨는 누가 뿌렸을까?



4장 ✚ 중년 이후의 섹스
55 그 밥에 그 나물은 이제 그만
56 오래될수록 부부가 아닌 불륜처럼
57 중년 남자가 갱년기를 보내는 법
58 중년 남자에게 제일 좋은 선물
59 늙은 남편이 살아가는 법
60 당신이 최고였어!
61 징 치고 막 내린 아내
62 현대판 칠거지악은 요실금
63 잠 못 드는 아내를 재우는 법
64 골다공증 예방에는 섹스가 최고
65 피가 끈끈하고 오줌이 달달한 남자
66 시원하게 싸고 싶은데
67 보약 달이는 아내, 정력제 찾는 남편
68 남성호르몬 채워 회춘하고 싶은 남자들
69 늙었다고 섹스도 안 하랴
70 노인들도 잘할까
71 사랑 놀음에 빠진 노인들



5장 ✚ 즐거운 섹스를 위하여
72 공은 집어넣어야 맛, 임은 품어야 맛
73 밥만 먹고 못 살아
74 잠자리에서는 1/2잔이 딱 좋다
75 말을 해야 알지
76 재미있고 좋아야 더 하고 싶지
77 키스는 아무나 하나
78 입으로 하는 게 얼마나 좋기에
79 말은 해야 맛이라지만
80 겨드랑이 털 있는 여자, 다리 털 없는 남자
81 집에서 새는 바가지 여행 가면 안 샐 수도
82 키스와 섹스는 감기 예방주사?
83 남들은 얼마나 많이 할까
84 껴안아주세요, 갈비뼈가 으스러지도록
85 사정하지 않는 남자, 신음 소리 내는 여자
86 장대비 올 때 홑치마 입고 설치는 아내
87 수풀 속에서 질펀한 사랑을
88 하나뿐인 단골손님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89 콘돔은 피임 기구이자 멋진 섹스용품
90 섹스에도 예의가 필요해

저자
부록/예제소스
정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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